FDA가 미국 식품에 유해 화학물질을 허용하는 충격적 이유

미국 식품 속 유해 화학물질 문제에 대한 우려

FDA의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안전하지 않은 식품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스포츠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조셉 셰아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고민이 많다. 제품 라벨에 표기된 화학물질의 복잡한 이름들, 구체적이지 않은 자연 또는 인공 향료에 대한 언급, 예산에 맞지만 중독성을 느끼게 하고 건강에 해를 입히는 정크푸드 등이 그를 걱정스럽게 만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식품 성분에 대해 시행하는 규제는 특히 유럽과 비교해 제한적이고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DA의 규제 하에서도 미국에서는 950개 이상의 물질이 식품에 사용되고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유럽에서 허가되지 않는다. 슈퍼마켓 선반에 놓인 제품 중 일부는 건강상의 우려가 제기된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유해 첨가물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

보건복지부(HHS)의 신임 수장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식품 첨가물이 가진 위험을 오랫동안 비판해왔다. 그는 최근 “미국 어린이들의 대규모 중독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명으로 FDA 국장 후보로 거론된 마티 마카리는 식품 속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시절 FDA 인력을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식품 안전 전문가들 사이에서 규제가 약화될 가능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았다. 현재 FDA는 식품 회사들에게 첨가물의 안전성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맡기고 있으며, 이는 회사들이 FDA를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초래했다.

식품 산업의 투명성 부족과 소비자 우려

제약회사들이 인간 안전성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FDA에 공유하는 것과 달리, 식품 제조업체들은 자사 제품과 관련된 연구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권한이 있다. 전 FDA 국장이던 로버트 칼리프는 “식품 산업은 방대한 양의 연구를 하지만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접할 수 없다”고 말하며 투명성 부족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FDA의 식품 첨가물 규제는 처방약보다 약화된 상태다. 소비자들이 매년 약 1.7조 달러를 음식과 음료에 지출하지만, 제작사들은 제품 내 성분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투명성은 소비자들에게 건강 및 안전에 대한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화학물질, 미국에서는 여전히 허용

미국에서는 현재 타이타늄디옥사이드와 브롬산칼륨 같은 화학물질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이 물질들이 안전성 우려로 금지되었다. 타이타늄디옥사이드는 식품의 외관을 개선시키는 데 사용되지만, 유럽연합에서는 이를 안전하지 않은 물질로 분류했다. 마찬가지로 브롬산칼륨은 미국의 제빵 산업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지만,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여러 국가에서 금지되었다.

FDA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해로운 성분이 식품 라벨에 반드시 기재될 필요는 없는 경우도 있다. 이뿐 아니라 식품 회수 과정에서 일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공개되지 않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초가공 식품 문제와 소비자 인식 변화

미국 식품 공급의 약 73%는 초가공 식품으로 구성되며, 이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포함해 풍미, 색상, 보관 기간 및 질감을 조정한다. 초가공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8%는 미국 내 식품의 화학물질 사용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규제가 부족한 GRAS(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물질) 시스템 또한 비판의 대상이다. 기업들은 FDA에 승인 요청을 하지 않고도 특정 성분을 안전하다고 자체 판단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장기적인 건강 위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소비자의 불안감과 식품 안전 요구

이처럼 투명성 부족과 규제 미비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식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조셉 셰아와 같은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식품 첨가물로 인해 장기적인 건강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을 걱정하며, 안전한 식품 선택의 어려움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현재의 FDA 식품 규제 시스템은 실질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상태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새로운 규정을 통해 보다 강력한 투명성과 소비자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출처 : KFFHEALTHNEWS.org